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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人영주] MYSC 김정태 대표..."사람에 투자합니다. 관계가 자본이고, 그 안에 답이 있습니다."

세상의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기업, 메리이어 사회적기업(MYSC)의 김정태 대표를 만나다.

기사입력 2025-07-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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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자본의 논리가 세상의 경제를 지배한다면 그 흐름을 거슬러 '사람''관계'에서 희망을 찾고, 사회의 아픔을 보듬는 따뜻한 자본의 힘을 증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 임팩트 투자사이자 액셀러레이터인 MYSC(Merry Year Social Company)의 김정태 대표를 성수동 본사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 14년간 '모두가 매일매일 크리스마스처럼 행복한 사회', '희년(Merry Year)'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MYSC는 단순히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사가 아니다. 사회 문제를 혁신적인 비즈니스로 해결하려는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그들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이자 '탐험대'. 이들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환경적 가치,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기업에 과감히 투자한다. 컨설팅과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혁신가들이 지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도록 돕는 것, 그것이 바로 MYSC의 정체성이다.
 


최근에는 '소멸위기지역'이라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지역의 ‘Merry Year’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작업들을 조금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모두가 떠나는 곳에서 그는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을 지키는 사람들에게서 희망을 본다.

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 사람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김정태 대표. 그의 경영 철학과 소멸위기지역에서 발견한 희망, 그리고 미래의 사회혁신가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들어보았다.

 

Q. 대표님의 학창시절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다양한 경험들이 지금의 경영 철학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났는지 궁금합니다.

A.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성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진단받은 적은 없지만, 어릴 적부터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거리의 간판들을 하나하나 다 읽고 중얼거렸다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곤 했죠. 모든 것에 대한 관심, 어떻게 보면 오지랖일 수도 있는 이 성향이 지금 제가 하는 사회 혁신과 투자에 기본 바탕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투자란 내가 아는 것, 보고 싶은 것만 봐서는 안 됩니다. 저는 제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도 관심이 많고, '이런 창업가도 있구나', '이런 비즈니스도 가능하구나'하며 놀라워할 때가 많습니다. 호기심은 '옳다, 그르다', '가능하다, 불가능하다'는 판단의 틀을 잠시 내려놓게 합니다. 무언가를 궁금해 하고 그로 인해 관심을 갖게 되면 그것이 사랑으로 이어지든, 열정으로 이어지든 지속적인 방향성을 갖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열린 마음이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편견 없이 바라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사회혁신을 지향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 사이에 위치한 책상에서 업무를 보는 김정태 대표


Q. MYSC'희년(Merry Year)'이라는 철학이 인상적입니다. 설립 계기와 함께 이 철학이 경영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희년'은 영어로 '메리 이어(Merry Year)'입니다. 우리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하는 것처럼, 매일 매일이 성탄절처럼 기쁘고 평화로운 날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양극화가 해소되고 모두가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이상적인 사회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망이 반영된 것입니다.

MYSC는 이러한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혁신가와 창업가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공동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했던 것은 '왜 혁신가들을 돕는 혁신가는 없는가?'였습니다. 열정을 바쳐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다음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고, 때로는 정찰대가 되어 길을 탐색해주는 동반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 해결에 나선 이들을 돕는 것, 그것이 저희의 정체성이자 설립 배경입니다.

 

Q. 사회 문제 해결은 꼭 필요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요?

A. 지속가능성은 재무적인 것과 비재무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재무적 지속가능성을 갖춘 창업가는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재무적 지속가능성'을 먼저 확보하라고 조언합니다. 비재무적 자산이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를 지지하고 함께하는 '관계 자본', 우리를 믿어주는 '신뢰 자본', 우리만의 독특한 가치를 알리는 '브랜드 파워', 새로운 문제 정의를 통해 시장의 주목을 이끌어내는 '리더십' 같은 것들입니다.
 

 

MYSC사무실 내부 모습


이러한 무형의 자산들이 쌓이면,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길 원하고, 없던 기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이 비재무적 자산을 어떻게 재무적 가치, 즉 현금 흐름으로 전환할 것인가는 그 다음 과제입니다. 물론 이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바꾼 위대한 혁신들은 대부분 돈이 아니라 아이디어에서 시작했습니다. 그 아이디어에 공감하고 열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돈을 투자하고, 또 다른 사람을 연결해주면서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재무적 관점과 비재무적 관점, 이 두 가지를 균형 있게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지난 14년간의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회혁신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강원도 인증 사회적기업인 '온세까세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강원도에서 나는 쌀, 우유, 토마토 등 지역 농산물로 정말 맛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여성 대표님이 계셨습니다. 사업이 인기를 얻으면서 15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이 필요했지만, 투자를 받아본 경험도 없고 인증 사회적기업이라는 이유로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기 어려웠습니다.

저희는 '혼합 금융'이라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MYSC1억 원의 지분 투자를 확약하며 마중물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자 저희의 투자를 믿고 강원도 내의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출, 운영자금, 공제자금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모여 총 15억 원의 자금이 마련되었습니다.

그 결과 공장은 성공적으로 지어졌고, 현재는 연간 200만 개 이상의 생크림빵을 생산하며 올해 6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GS25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생크림빵 중 3가지가 바로 온세까세로 제품입니다. 이 사례는 투자의 작은 역할이 어떻게 지역 생태계를 움직여 한 기업을 도약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개인 사업자에 불과했던 기업이 법인으로 전환되고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지역 투자의 방향성을 알려준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습니다.

 

Q. 전 직원을 '사내기업가'로 대우하며 자율성을 강조하시는 경영 방식이 독특합니다. 어떤 효과가 있었나요?

A.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회사 초창기,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저도, 직원들도 모두 불안했습니다. 대표와 직원이라는 수직적 관계만으로는 이 험난한 여정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저희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탐험대'와 같습니다. 탐험대에서는 대장 한 사람의 지시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대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리더처럼 주변을 살피고 위험을 감지해야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각자가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주인의식, 즉 기업가정신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MYSC와 함께한 기업들
 

둘째는 우리가 돕는 '창업가'들에 대한 예의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창업가들을 돕는 우리가 그저 '월급쟁이'의 마인드에 머물러 있다면, 그들에게 어떤 진정한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까? 창업가들은 금방 알아차립니다. '저 사람들은 그냥 직장인이구나.' 우리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역시 그들에 준하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 효과는 지난 14년간의 성장을 통해, 그리고 우리가 돕는 창업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증명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MYSC 직원들을 만나면 '모두가 임원 같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나이와 직급에 상관없이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하는 모습에서 그런 인상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칭찬이며, 궁극적으로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Q. 최근 주력하고 계신 '소멸위기지역 Make Transition(MT)'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어떤 배경에서 시작되었고, 어떤 변화를 만들고 있나요?

A. 과거 저희가 전 직원이 함께 단체 MT를 갔을 때, 좋은 리조트에서 편하게 쉬었지만 정작 그 '지역'과의 교감은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바꿨습니다. '흩어져서 가보자, 의도적으로 소멸위기지역으로 가서 그곳을 위해 돈을 쓰고, 그곳에 필요한 일을 해보자.' 처음에는 직원들이 불편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모두가 너무 좋아했습니다.

올해는 10개 팀으로 나뉘어 전국의 소멸위기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경북 의성으로 간 팀은 산불 피해 지역에서 잔해를 치우는 봉사활동을 했고, 저희 팀은 영주를 다녀왔습니다. 7~8명의 소그룹이 23일간 한 지역에 깊이 스며들어 그곳의 사람들과 교감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 지역의 필요를 고민하는 경험은 정말 특별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변화를 겸손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돈도 쓰고, 지역에 활력도 불어넣는 이 '로컬 탐험대' 모델을 더 많은 조직들이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영주와의 인연, 그리고 영주라는 지역에서 발견한 가능성은 무엇인가요?

A. 원래는 역사학도로서 답사를 왔던 것이 전부였습니다. 역사 유적지로서의 영주만 알고 있었죠. 하지만 저희를 영주로 초대해주신 분들과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영주를 발견했습니다. 제가 본 영주의 가장 큰 가능성은 바로 '사람'입니다. 영주를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들, 그들의 존재 자체가 희망입니다.

이런 분들이 없다면 저희 같은 외지인이 돈을 가지고 와서 좋은 프로그램을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저희는 영주를 지키려는 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돈은 그런 사람을 좇아가야 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은 그 다음입니다. 설령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사람은 남습니다. 그 사람이 남아서 다음 도전을 위한 영감과 교훈을 준다면, 그것은 결코 실패한 투자가 아닙니다. 영주에서 그런 열정적인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큰 행운입니다.

 

Q. 영주의 '남산선비마을''디에스푸즈'에 투자를 결정하셨습니다. 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나요?

A. '남산선비마을'은 최초로 투자를 유치한 마을기업이 될 것입니다. 마을기업이 투자받기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알지만, 누군가는 첫 번째 사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영주에서 그 첫 사례가 나온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남산선비마을 대표님 역시 영주를 떠나지 않고 지키는 분 중 한 명입니다. 스스로 '(Why)'를 찾은 분이기에, 저희는 '어떻게(How)''무엇을(What)' 도우면 됩니다. 저희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이 곳이 영주의 지역재생 거점이자, 외부와 내부의 창업가들을 연결하는 '싱크탱크', '두탱크(Do-Tank)'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디에스푸즈'는 버려지는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등, 농산물과 식품의 다양성이라는 세계적인 과제를 영주에서 올곧게 풀어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저는 이곳의 사과를 선물 받아 먹어보고 감탄했습니다. 특히 '가격이 비싸서' 좋았습니다.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니까요. 디에스푸즈는 스케일업(Scale-up)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여, 저희 펀드를 통해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후속 투자자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꿈꾸는 차세대 사회혁신가와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사회 혁신이나 임팩트는 비가역적(非可逆的)입니다. 한번 나아간 시대정신은 결코 과거로 퇴보하지 않습니다. 사회적 가치, 임팩트, 소셜과 같은 가치들은 인류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비록 하루하루의 삶에서는 그 변화가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기후 위기처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거대한 흐름은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읽고, 오랫동안 헌신해온 분들 덕분에 다음 세대는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길에 몰두하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연대'해야 합니다. 최근 '사회적 경제'를 넘어 '사회 연대 경제'라는 말이 더 널리 쓰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개별 기업의 노력도 소중하지만, 결국 더 넓은 연대를 통해서만 우리는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고, 그 변화를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함께 꿈꾸고, 함께 상상하며, 이 멋진 여정을 계속해 나가야 합니다.


영주 MT팀의 목소리 : '소멸'이 아닌 '가능성'의 현장을 목격하다

'로컬 탐험대'의 영주 여정은 단순한 출장이나 워크숍이 아니었다. 그것은 지역의 심장부로 들어가 그곳의 숨결을 직접 느끼고, '사람'에게서 희망을 찾는 MYSC의 철학을 온몸으로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여정에 함께했던 동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MYSC가 투자를 결정한 영주의 마을기업 남산선비마을 이예인 대표

 

MYSC가 투자를 결정한 영주의 디에스푸즈 김동수 대표
 

 
 
 
 
 
 
 

영주의 주요 관광지와 업체 현장을 탐방하는 MYSC의 MT팀


김영우 팀장"외가인 영주는 할머니가 계시는 정겹고 조용한 도시였어요. 하지만 도시 곳곳의 모습과 대표님들의 열정을 보며 '외부의 도움이 아닌 내부의 힘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창조하는 도시'의 힘을 느꼈습니다." 그는 "끝까지 피하고 싶었는데 결국 돌아왔다"는 디에스푸즈 대표와 "끝까지 남아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남산선비마을 대표의 말이 계속 머리에 맴돌았다며, "짧은 여행이 아닌 긴 여정에 함께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누리 선임연구원은 이번 여정이 '인식의 전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방소멸이라는 표현은 외부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가능하면 '소멸'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서울 중심적인 시각에 경종을 울리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곳은 소멸이 아닌 창조와 혁신의 현장이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 연구원은 원주 '온새까세로'J커브 성장, 풍기 '디에스푸즈'의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비전, 영주 '남산선비마을'의 힙한 선비 정신, 봉화 '봉화새댁수리단'의 당당한 도전을 목격하며 지역의 한계를 기회로 바꾸는 '연금술사'들의 열정에 감탄했다. 그는 "MYSC의 투자는 단순한 자본을 넘어 수도권과 지역 간의 진정한 연대"라며, "서로에게 배우며 함께 성장하는 상호 교류의 장에서 나이도, 지역도, 경력도 한계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살아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MYSC가 왜 '사람', 그리고 '관계'에 투자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 Merry Year Social Company)2011년 설립된 사회혁신 전문 기업으로,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회사 이름에 담긴 메리 이어(Merry Year)’는 성경에서 유래한희년의 의미로, 사회 양극화가 해소되고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뜻한다.

MYSC는 이러한 희년의 비전 아래 사회적 약자의 존엄성 회복과 기회 제공, 훼손된 자연의 회복 등을 추구하며, 사회 양극화·경제 불평등·기후위기 등 현대 사회가 직면한 난제들의 균형있는 해결을 자신의 미션으로 삼고 있다.

창립 이후 MYSC는 임팩트 투자, 액셀러레이팅, 컨설팅, 디자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사회혁신 생태계를 지원해왔다. 3~4명으로 시작한 조직은 현재 80여 명 규모로 성장했고, 서울 본사와 제주 지사를 거점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 최초의 사회혁신 전문기관답게, MYSC는 사회혁신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과 사회혁신 커리어의 가능성을 직접 증명하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184건의 투자를 집행하며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900억 원에 이르렀고, MYSC가 투자한 기업들의 총 가치는 누적 2조 원에 달한다.

지난 5년간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다수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MYSC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팩트 투자사로 성장했다.

김정태 대표는 자신을 사회혁신가로 불리길 즐길 만큼, 사회문제 해결에 열정을 가진 리더다. 특이하게도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그는 학창시절 CCC 대학선교회 활동과 방학마다의 해외 봉사 경험을 통해 시야를 넓혔고, 졸업 후 1년간 동아시아에서 자비량 선교활동을 했다.

개발도상국의 현실을 몸소 접한 이러한 경험은 그를 유엔(UN) 근무로 이끌었고, 글로벌 차원의 사회문제와 기후위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면서 결국 사회혁신 비즈니스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김 대표의 리더십은 사람 중심 경영과 비전 제시로 요약된다. 2010년 펴낸 저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에서 스펙 위주의 채용 문화에 일침을 가하며 개인의 스토리와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를 확산시켰던 그는, 최근 당신은 어떤 월급을 받고 있나요?라는 책을 통해 MYSC의 사람을 최우선에 둔 경영 철학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최근 MYSC가 주력하는 활동 가운데 하나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사회를 되살리는 ‘Make Transition (MT)’ 프로젝트다. MYSC‘MT’ 프로젝트는 이름 그대로 지역의 전환(Make Transition)을 돕는 것으로, 동시에 대학가에서의 “MT” (Membership Training) 문화를 차용해 청년들이 지역으로 내려가 함께 어울리며 변화를 모색한다는 중의를 담고 있다.

MYSC‘Make Transition’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공동체와 외부 인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지역활력타운조성 사업 등과 같은 움직임으로, ·관이 함께 지역문제 해결에 나서는 협력적 혁신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김소영 기자 (iybc365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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