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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7-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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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人영주]글로벌 관광 전략가, 전약표 교수..."관광의 브랜드화로 세계적인 인문 웰리스의 성지 영주!"

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 교수, 전 아시아나항공 Star Alliance 한국지역 마케팅 회장 재경 영주제일고 총동창회장 역임, 한국메타버스학회 부회장, 한국MICE융합 포럼 이사

기사입력 2026-04-0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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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아래 예천군 감천면 유동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한 소년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영주로 유학을 오게 된다. 그 소년은 낯선 곳에서 자취 생활을 하며 소백산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단단한 내면과 강인한 체력을 길렀다.

 

그 소년은 부산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23년 동안 근무한 후, 캐나다 콩코디아대학교에서 MBA를 마친 뒤 루프트한자 등 25개 항공사로 구성된 세계 최대 항공동맹체 Star Alliance의 한국지역 마케팅 회장에 올랐다.

 

이후 수원과학대학교 항공관광과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한국메타버스학회 부회장, 한국MICE융합포럼 이사, 국제관광인포럼 이사로 관광·항공 분야의 최전선에 서있는 인물, 그가 바로 전약표 교수다.

 

재경 영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을 역임하며 고향 선후배의 든든한 가교가 되어온 전 교수를 서울 모처에서 만났다.

 

재경 영주 제일고등학교 동문회


전 교수는 대륙을 넘나들던 글로벌 비즈니스맨의 날카로움보다는, 오랜만에고향 후배를 만난 듯 정감 어린 미소를 건넸다. 수십 년의 타향살이에도 한순간도 흐려진 적 없는 고향 사랑으로 그는 영주, 특히 영주 관광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영주는 자산의 결핍이 아니라 전략의 결핍 상태라고 진단하며 그는 '인문 웰니스의 수도 영주'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Q. 교수님께서는 재경 영주제일고등학교 총동창회장님을 역임하시며 고향선후배님들 사이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어린 시절 영주에서 보낸 시간이 글로벌 항공 마케팅의 리더로 활약하시는 데 어떤 밑거름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소백산의 정기를 담은 매서운 바람과 서천교를 건너던 그 추운 겨울의 기억이 저를 단단하게 만든 일생의 자양분이었습니다.

전약표 교수는 인터뷰의 첫머리를 고향에 대한 진한 그리움으로 열었다. 그는 감천면 유동에서 영주 시내로 나와 자취 생활을 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스스로 삶을 꾸리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웃에 사시던 어르신들께서 어린 학생의 자취 생활을 마치 친손주처럼 살뜰히 챙겨주셨죠. 그분들의 따뜻한 정이 제가 평생 고향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게 한 뿌리가 되었습니다.”

 

그는 학창 시절 운동을 무척 좋아했던 열정적인 소년이었다. 영주시 대표 태권도 선수로 선발되어 대구·경북 도민체전에 64kg 페더급으로 출전했던 경험은 그에게 신체적 강인함뿐만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에서 요구되는 끈기와 승부사적 기질을 심어주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추운 겨울, 살을 에듯 차가운 바람을 뚫고 서천교를 건너 등교하던 그 새벽의 공기입니다. 소백산의 정기를 받으며 다진 내면의 단단함과 운동을 통해 체득한 육체의 강인함이 제가 사회에 뛰어들어 마주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게 한 힘이었습니다.”

 

이러한 영주에서의 성장은 그를 더 넓은 세계로 이끌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후, 그는 캐나다 콩코디아 대학교에서 항공 MBA를 취득하며 글로벌 항공 전문가로서의 이론적 토대를 닦았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에서 지점장을 역임하고, 루프트한자와 유나이티드항공 등 세계 25개 주요 항공사가 소속된 스타얼라이언스의 한국 마케팅 체어로서 국제적인 감각을 발휘하였다. 인맥 하나 없는 낯선 땅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영주의 산과 들에서 배운 뚝심 덕분이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Q. 교수님께서 평소 강조하시는 문화유산 관광의 스토리텔링 활성화관점에서 볼 때, 영주의 문화유산들이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머물게 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전약표 교수는 영주가 보유한 자원의 가치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지만, 관광객들이 1~2시간만 머물다 떠나는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뼈아프게 지적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으로 유산 .미식.자연.힐링을 하나로 묶는 패키지 프로그램의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경주시가 야간 관광 활성화 이후 체류 시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사례를주목해야 합니다. 영주 역시 부석사의 무량수전 건축미나 선묘낭자의 설화, 소수서원의 선비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합니다.”라며 그는 특히 M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인문학적 배경을 1분 내외의 감각적인 숏폼 영상으로 제작하거나, AR/VR 기술을 도입해 조선 시대 서원의 교육 시스템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하는 등의 몰입형 콘텐츠 보강을 강조했다.

 

또한, KTX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거리감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점을 적극 활용하여 서울 출발 당일치기를 넘어선 사색과 명상의 12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히 시설을 짓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에게 영주에 와야만 하는 강력한 이유를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으로 심어주는 과정이 될 것이다.

 

Q. 영주호가 인근 안동이나 문경 등 유사한 수변 관광 자원을 가진 도시들과 차별화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은 무엇일까요?

 

A. “안동호가 역동적이고 대규모라면, 영주호는 깊고 고요한 인문 힐링 레이크여야 합니다. 경쟁 도시와 같은 길을 가면 이길 수 없습니다.”

 

전 교수는 경쟁 도시와의 무분별한 시설 경쟁은 오히려 영주의 색깔을 흐리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호가 전통 유교 문화와 대형 유람선 등 스케일 중심의 관광을 지향하고, 문경이 레포츠와 트래킹 중심의 활동적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영주호는 한국형 레이크 힐링 리트릿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주호의 최대 장점은 오히려 주변에 대형 상업 시설이 적어 고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단점이 아닌 디지털 디톡스사색의 공간으로 치환해야 합니다.”

 

그는 무소음 카약, 사운드 테라피, 별빛 캠핑 특화 프로그램 등을 제안하며 영주호를 선비의 사색이 머무는 호수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브랜딩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수변 공원을 넘어 CEO 리더십 힐링 캠프나 대학생 인문 트레킹 프로그램 등 고부가가치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Q. 영주의 선비 정신이나 부석사의 아름다움을 메타버스나 AI 기술과 결합한다면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까요?


A. 전 교수는 영주의 핵심 자산인 선비 정신이라는 철학적 가치가 메타버스와 결합할 때 비로소 전 세계인과 실시간으로 공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의 학생들이 가상 소수서원에 입학해 선비 교육을 받고, 부석사의 압도적인 일몰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함께 나누는 확장 관광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AI 기반의 개인화 인문 여행 서비스는 관광객 개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코스를 설계해줍니다. 예를 들어 철학에 관심 있는 40대 남성에게는 AI 선비 아바타가 부석사 무량수전의 미학적 배경을 설명하며 사색 코스를 추천해주는 방식이죠.”

 

그는 관광객이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부석사를 관람할 때 고려 시대 창건 장면이 눈앞에 재현되거나, AI와 선비 정신에 대해 토론하는 몰입형 인문 체험이 영주 관광의 격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Q. 영주와 같은 중소 도시가 대규모 시설 없이도 고부가가치 MICE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있을까요?

A. “5,000명이 모이는 박람회 도시보다는, 전 세계 리더 100명이 꼭 오고 싶어 하는 사색의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공간 자체가 메시지가 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 교수는 유럽의 고성이나 수도원 회의, 일본 교토의 전통 가옥 포럼처럼 공간의 희소성과 상징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소수서원이나 부석사, 혹은 지역의 유서 깊은 고택들을 활용해 고가의 참가비를 지불하더라도

평생 기억될 가치 있는 회의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서원 리더십 포럼’, ‘고택 프라이빗 서밋’, ‘부석사 선라이즈 컨퍼런스와 같은 모델을 제안했다. 이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질적인 고도화를 통해 영주를 컨벤션 시티가 아닌 사색의 도시로 브랜딩하는 과정이다.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프리미엄 마이스 전략은 지역의 난개발을 막으면서도 가장 높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길입니다.”

 

Q. 저서에서 강조하신 디지털 혁신의 핵심 원리가 지자체의 관광 행정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지자체 관광과는 이제 관광 홍보 부서가 아니라 관광 데이터 플랫폼 운영 부서로 진화해야 합니다. 감성이 아닌 데이터로 승부해야 할 때입니다.”

 

전 교수는 항공사가 수요 예측 AI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존 구조를 바꾼 것처럼, 지자체 역시 단순한 방문객 수 집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광객이 어디서 오고, 얼마를 쓰고, 어느 지점에서 가장 오래 머무는지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축제 참가 인원을 부풀리는 것보다, 그 축제가 지역 경제에 미친 투자 대비 성과(ROI)를 정밀하게 따져보는 관광 수익 관리관점이 도입되어야 합니다.”

 

그는 영주시가 자체적인 통합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여 예약, 결제, 리뷰 관리를 지역 소상공인과 연동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지능형 행정으로의 전환을 역설했다.

 

Q. 영주의 특산물을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수님만의 마케팅 노하우를 들려주십시오.
 


A. 전 교수는 브랜드의 성공 여부는 품질이 아니라 인식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풍기 인삼을 단순히 건강에 좋은 뿌리 채소로 파는 것이 아니라, ‘선비의 정신을 기르는 500년 전통의 기력이라는 서사를 입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K-Wellness Capital, Yeongju’라는 슬로건 아래 인삼(건강), 사과(청정), 선비 문화(정신적 힐링)를 통합한 테이스트 앤 위즈덤 시티(Taste & Wisdom City)’ 전략을 제안했다.

 

인삼 힐링 스파, 프리미엄 사과 디저트 라인, 미쉐린 셰프 초청 푸드 페스티벌 등을 통해 영주를 품격 있는 웰니스 미식 도시로 포지셔닝해야 합니다.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전략으로 갈 때 세계 시장이 열릴 것입니다.”

 


수원대학교 항공관광학과 학생들과 함께


Q. 관광 전문가를 꿈꾸는 영주의 후배들이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A. “데이터를 읽는 머리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슴을 동시에 가져야 합니다. 기술은 수단일 뿐, 관광의 본질은 여전히 사람입니다.”

 

전 교수는 디지털 시대일수록 관광의 본질인 경험 설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AI와 메타버스가 모든 것을 대신할 것 같지만, 결국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 평생의 기억을 만들어주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는 뜻이다. 그는 후배들에게 데이터 이해력,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 글로벌 감각을 키우되, 그 모든 노력의 지향점은 고객의 감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을 배우되 사람을 잊지 마십시오. 관광은 단순히 몸이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는 고귀한 일입니다.”

 

Q. 10년 뒤 영주가 전 세계인이 찾는 명품 관광 도시가 되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집중해야 할 단 하나의 과제를 꼽으신다면?

 

A. 영주만의 세계적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을 지금 당장 확정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정권이나 담당자가 바뀌어도 10년 이상 일관되게 그 길을 가야 합니다.”

 

전 교수는 파리는 예술, 교토는 전통, 바르셀로나는 건축으로 기억되듯 도시는 명확한 한 문장으로 정의될 때 비로소 전 세계인의 선택을 받습니다고 말했다.

 

현재 영주가 문화 도시’, ‘힐링 도시’, ‘인삼의 고장’, ‘선비의 도시등 너무 많은 좋은 말들로 분산되어 있어 오히려 어느 하나도 강력하게 각인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안하는 영주의 한 문장은 한국 인문 웰니스의 수도또는 사색과 건강이 만나는 도시. 부석사와 소수서원의 정신적 깊이, 인삼과 사과의 신체적 건강, 영주호의 자연적 치유가 공존하는 영주는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매력을 가진 도시이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먼저이고, 시설이나 예산은 그 다음입니다. 방향이 명확하면 모든 정책과 축제, 특산물 홍보가 한 방향으로 정렬되어 거대한 에너지를 발휘할 것입니다.”

 

전약표 교수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고향 영주 시민들에게 각별한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수십 년간 객지 생활을 하면서도 단 한 순간도 영주를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고향을 지키며 발전의 주축이 되어주고 계신 시민 여러분이야말로 저희 같은 출향인들이 밖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뛸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힘입니다.”

그는 자신을 비롯한 출향 전문가들이 영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시민들 역시 영주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높이는 데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에서 가장 깊이 쉬고 싶을 때, 가장 수준 높은 인문학적 치유를 얻고 싶을 때 전 세계인이 영주를 떠올리는 날을 꿈꿉니다.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하신다면 우리는 반드시 그날을 맞이할 것입니다.”

 

전 세계의 하늘길을 설계하던 거장의 시선은 이제 고향의 서천과 소백산 자락으로 향해 있다. 그의 설계도대로 영주가 세계적인 인문 웰니스의 성지로 거듭날 10년 뒤의 모습이 기대된다.

 

전약표 교수 주요 프로필

출생: 경북 영주 감천면 유동

학력: 영주제일고(전신) 졸업, 부산외국어대학교 영어과 학사, 캐나다

Concordia Univ. 항공 MBA 석사,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 석사, 경주대학교

관광학 박사

주요 경력: 아시아나항공 지점장, 항공사 대표자협의회(BAR) 사무총장,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 한국 마케팅 회장, 수원과학대학교 국제협

력처장 및 국제교육원장

주요 활동: 한국메타버스학회 부회장, 한국카지노관광인협회 부회장,

제관광인포럼 이사, 서울특별시 관광상품 평가위원, 재경영주제일고총동문

회 회장

저서: 디지털 혁신 시대의 항공사 경영론(2025), 항공운송 실무

, 3개국어 항공실무등 다수

김소영 기자 (iybc365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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