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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권미란 팀장 '순직' 인정… 뒤늦은 영주시의 사과와 남겨진 과제

직장 내 괴롭힘에 스러진 한 공무원의 죽음, 그리고 1년 만의 공식 사과

기사입력 2025-10-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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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영주시청 공무원 권미란 팀장의 죽음이 순직으로 인정됐다.

 

인사혁신처 공무원 재해보상 심의회는 지난 926, 권 팀장의 사망을 순직으로 결정하고 유가족에게 통보했다.

 

이에 영주시는 최근에서야 공식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지만, '뒤늦은 사과라는 비판과 함께 조직 문화 개선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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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나가기 두렵다비극으로 이어진 직장 내 괴롭힘

권미란 팀장은 2024112,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가족은 고인이 직장 상사의 모욕적인 언사와 동료들의 집단 따돌림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인도네시아 출장 중 발생한 일로 상사에게 미움을 산 뒤 괴롭힘이 시작됐다는 것이 유가족의 설명이다.

 

고인은 사망 전 직원들이 나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직원들의 차가운 눈총과 말, 행동들, 비아냥거림 너무 힘들다. 사무실에 나가기가 너무나 두렵고 무섭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외로운 싸움 끝에 얻어낸 '순직' 인정영주시의 공식 사과

고인의 남편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영주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여왔다.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하며 진실 규명을 외친 지 약 1년 만에 순직이 인정된 것이다.

 

순직 결정 이후, 영주시는 지난 1013일 확대간부 및 읍면동장 연석회의를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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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권한대행은 고인이 겪었던 고통과 비극적인 결과에 대해 시를 대표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오랜 시간 슬픔을 견디고 계신 유가족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사건 이후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사실관계를 조사했으며, 간부공무원 대상 예방교육과 전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또한, 상시 신고체계와 갈등 중재 절차를 정비하고 신고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영주시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순직 결정이 내려진 후에야 나온 뒷북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번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실질적인 조직 문화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조직의 기본 가치로 뿌리내려, 다시는 안타까운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김소영 기자 (iybc365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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