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이 운영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삼봉 정도전 인물 정보에서 출생지가 기존 ‘충청도 단양 삼봉(三峰)’에서 ‘경상도 영주(榮州)’로 정정됐다.
삼봉정도전역사문화진흥원 이사장인 정병도 박사는 그동안 정도전의 출생지를 ‘충청도 단양 삼봉’으로 표기한 것은 역사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며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정을 요청해 왔다.
정정 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도전 항목에는 출생지가 ‘충청도 단양 삼봉(三峰)’으로 기재돼 있었다. 그러나 2026년 9월 7일 최종 수정된 내용에서는 출생지가 ‘경상도 영주(榮州)’로 변경됐다.
정박사는 “정도전의 출생지와 고향을 판단할 때는 후대에 만들어진 이야기나 설화가 아니라 정도전 본인이 남긴 기록과 객관적인 역사 자료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도전 출생지 정정 전 화면 – 출생지: 충청도 단양 삼봉(三峰)
이어 “정도전은 자신의 문집에서 ‘구산은 내 고향 내 고을’이라는 뜻의 ‘구산상재읍(龜山桑梓邑)’이라는 기록을 남겼다”며 “구산은 오늘날 경북 영주에 있는 구성산(구성공원)으로, 정도전과 영주의 역사적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정도전 출생지 정정 후 화면 - 출생지: 경상도 영주(榮州) 최종 수정일: 2026년 9월 7일
또한 정박사는 “‘삼봉(三峰)’이라는 호를 단양 도담삼봉과 연결하면 안된다. 삼봉은 북한산(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이다. 자연유산인 “도담삼봉에 전해지는 왜곡된 설화와 역사적 사실은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박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가 지식정보 자료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정도전의 출생지를 ‘경상도 영주’로 바로잡은 것은 역사적 사실을 회복하는 의미 있는 조치”라며 “이번 정정이 정도전의 삶과 사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봉정도전역사문화진흥원은 앞으로도 정도전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와 근거가 불분명한 서술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역사적 기록에 근거한 바로잡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